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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2024년 결산 및 아쉬운 점

소설읽는 개발자 2024. 12. 8. 15:59

 

슬슬 2024년이 마무리 되려고 한다. (아직 3주 정도 남긴 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2024년 결산 블로그 글을 미리 작성해본다. 그리고 새로운 한해를 대비해서 계획을 세워야겠다. 

 

일단, 2024년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정리해보겠다. 

 

 

2024년 키워드

여행

가장 특별한 사건으로는 역시 여행일 것이다. 2024년에는 참 많이 돌아다녔다. 거의 혼자서. 휴가 때마다 대부분 여행으로 보냈다. 

 

2월에는 천안에 순대먹으러 갔었다. 하룻밤 자고 왔다. 조용하니 좋더라. 

4월에는 첫 해외 여행으로 혼자서 일본 오사카를 다녀왔었다. 모든게 새로웠고 신기했고 설렜던 경험이었다. 다음에는 일본어 공부 좀 더 해서 제대로 된 의사소통을 해보도록 하자. 

6월에는 태안 펜션 여행을 갔었다. 물론 혼자였다. 노을을 바라보면서 여유롭게 고기를 구워먹었다. 조그만 등대도 기억에 남는다. 

9월에는 제주도 가족 여행을 갔었다. 부모님의 첫 비행기 체험. 제주도 자연 관광. 제주도 바닷물은 정말 깨끗하더라. 

10월에는 공주 마라톤, 원주 댄싱 카니발을 다녀왔다. 당일 치기로 다녀왔다. 공주 마라톤은 안좋은 경험이었고, 원주 댄싱 카니발은 진행이 조금 아쉬웠지만 시끌벅적하고 모두들 활기찬 모습이 보기 좋았다. 

11월에는 템플스테이를 다녀왔다. 속세를 벗어나 산 속에 있는 절, 늦은 밤 풍경, 아침 등산 모두 좋은 경험이 되었다. 내년 봄에 또 가볼까

 

내년에는 혼자가 아닌 옆에 누군가가 있었으면 더 좋을 거 같다. 같이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누군가... ㅠ

 

경제 신문

작년부터 조금씩 해오던 주식. 관련 유튜브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한국경제 코리아마켓 채널을 추천받아서 보게 되었다. 그게 결국 1년 신문 구독까지 연결되었다.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 학생 때 읽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많이 들었다. 

 

국내, 해외 경제 상황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여러 기업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누군가는 인터넷 기사가 있는데 신문을 볼 필요가 있나 생각할 수 있지만, 신문은 인터넷 기사보다 자극적이지 않다. 특정 알고리즘에 의해 추천되는 글과 뉴스보다는 신문이 훨씬 낫다. 

 

현재는 일주일에 한번씩 경제 신문을 요약해서 친구와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내년에는 더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해보면 어떨까?

 

새 프로젝트

작년 초에 퇴사하고, 취업 준비를 했지만 번번히 실패했었다. 그러다가 아는 분께 프리랜서로 새 프로젝트 참여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아서 참여하게 되었다. 덕분에 이것 저것 많이 해볼 수 있었고 좀 더 성장(?)했나? 음... 아무튼! 팀원분들도 모두 좋은 분들이었기 때문에 가끔씩 야근을 하게 되더라도 모두 열심히 하니까 견딜 수 있었던 거 같다. 

 

비록 올해 프로젝트 성과는 아쉽게 됐고,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회사 상황도 안좋아서 아무래도 내년 상반기까지만 더 연장하고 다시 일자리를 알아봐야될 거 같다. ㅠ

 

독서

작년 말부터 참여한 독서 모임. 올해 상반기도 계속 참여했지만, 하반기는 모임장분이 일이 있으셔서 중단되었다. 그래서 하반기는 책 한권을 제대로 다 읽은 게 거의 없는 듯... 요즘에 다시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 위대한 개츠비

- 국부론

- 엔드 오브 타임

- 눈먼 자들의 도시

- 채식주의자

- 유토피아

- 반쪼가리 자작

- 블루 머신

- 미스빌리프

 

근데 막상 읽고나면 잘 기억이 안나네... 앞으로 읽고 나면 ppt 라도 만들어야겠다. 

 

운동

작년부터 시작한 탁구. 이번 상반기에도 계속 하다가 회사 일이 바쁘고 야근도 자주하게 되어서 몇 달 쉬게 되었다. 그리고 요즘 몇 달은 다시 등록해서 다니고 있다. 역시 그래도 계속 다니는게 좀 스트레스도 풀리는 거 같고, 회사 외 사람들도 만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다. 

 

그리고 하반기부터 다시 러닝을 시작했다. 8~9월부터 시작했는데 그 때는 진짜 더워 죽을 뻔. 그리고 공주 마라톤 참여하고, 요즘에는 또 추워져서 뛰기 쉽지 않다. 정말 스펙타클한 기온 변화가 아닐 수 없다. 그래도 러닝을 하면 회사 안에 답답함은 좀 가라앉아지고, 개운해지는 느낌이라서 최소 일주일에 한번은 뛰려고 노력한다. 

 

 

2024년 아쉬운 점

변화에 대한 고민 

최근 개발 직군이 AI 물결에 가장 먼저 휩쓸리게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깃허브 코파일럿, ChatGPT가 나올 때만 해도 개발 보조도구 느낌이라서 너무 좋았다. 간단한 기능과 함수는 알아서 작성해주기 때문에 그렇다. 그걸 적절히 이해하고, 적용하고, 서비스 전체를 개발하는 건 아직 개발자 영역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AI 물결이 너무 빠르다. 이번에 나온 Cursor AI IDE를 사용해보면서 느꼈다. 이제는 프로젝트 코드까지 이해하고 AI가 이에 맞춰서 코드를 작성해주는 시대까지 오게 되었다. 간단한 프로젝트라면 정말 개발자는 필요 없을 거 같다. 좀 복잡한 프로젝트라도 기존에 10명이면 해야 될 거를 이제는 4~5명만 해도 될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개발자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기획자, 기타 사무직 직종 모두 그런 영향을 받게 되겠지. 회사는 AI를 통한 비용 절감, 인원 감축을 진행할 것이고 그 중에서 메인이 아닌 사람들은 밖을 떠돌지 않을까. 진지하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동안 고민이 부족했다. 당장 눈 앞에 닥치지 않았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고민을 피했다. 2025년에는 좀 더 진지하게 미래를 고민해볼 시점이다. 

 

작심삼일

올해도 역시 계획한대로 되지 않은게 많다. 일본어 공부, 영어 회화, 경제 자격증 공부, AI 자격증 공부, 독서. 그리고 언제부턴가 주간 일지, 월간 일지도 안쓰기 시작했고... 기술 블로그 작성도 어느 순간 업로드 하지 않는다. 

 

물론 회사를 갔다오면 어떨때는 늦게 들어와서 힘들다. 회사에서 하루 종일 머리 싸매고, 앉아있었는데 퇴근하고 집에서 다시 책상에 앉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다. 하지만... 누워서 의미 없이 보낸 시간, 의미 없는 낮잠 (과도한 수면)으로 아깝게 날린 시간도 꽤 많다. 

 

작심삼일로 실행이 어렵다면 주기적으로 계획을 다시 작성하고 리프레시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 내년에는 주기적인 계획과 회고를 작성해보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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